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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祝伏)전


축복(祝伏)전


-본격 지구 사막화 까는 글.txt



“칠가야! 이것 봐! 이런 곳에 우물이 있어!”
“아이, 공주님! 메밀리아 공주님! 이곳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이에요!”

돌로 쌓아진 우물 주위에는 노란 띠로 결계가 쳐져있었다. 노란 띠의 결계에는 Crime scene investigation do not cross라는 알 수 없는 고대의 문자가 새겨져 있어 분위기는 한층 더 으스스했다. 주변 10m 내외로 우물 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칠가는 겁을 집어먹고 메밀리아를 만류했지만, 그녀는 분위기 파악 능력이 없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우물의 결계 앞에 섰다. 노란 띠의 결계는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칠가야. 우물 안에 뭔가 있는것 같아.”
“우물 안에 물이 있겠죠. 아니면 링 귀신 사다코거나 그렇겠죠.”
“응? 사다코? 그게 뭐야?”
“저도 몰라요, 공주님. 이러지 마시고 얼른 돌아가요! 여긴 너무 무서워요!”
“정 무서우면 혼자 돌아가려무나!”
“네! 명령 받자 옵니다!”



더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본격 문학을 표방하는 스타일리쉬 웹진, Real Serious Style로 방문해주세요!





압축 정리.zip

by 천기누설 | 2009/07/30 00:51 | 웹진; RSS | 트랙백 | 덧글(3)

R.S.S. 7월: 재능의 낭비, 그리고




Real Serious Style, 본격 문학을 표방하는 스타일리쉬 웹진의 7월호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7월호인데 왜 8월 되기 전, 7월의 마지막에 와서야 나오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그저 우리가 게을러서 그래요! 꺄하! 아니, 이건 농담이고 원래 발간일은 23일이었지만, 이번 주제 '재능의 낭비'가 정모에서 잡혀 실질적인 마감시간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짧은 마감시간과 그보다 더 짧은 편집시간, 그리고 대망의 RSS 홈페이지 리뉴얼이 겹쳐져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재능의 낭비

-당신의 재능을 아스팔트에 버려라!

-한달 동안 열심히 번 월급을 시궁창에 버리듯이 쓰잘데기없는 곳에 불태워버려라!

사회가 발달할 수록, 국내 경제가 안 좋으면 안 좋을수록(뭐 언제 좋았던 때는 있었나요! 하하!) 세상은 생산적인 일을 하도록 강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뒷다리가 쑥, 앞다리가 쑥 한다고 해도 앞다리부터 그리는 청개구리들이지요.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일도 좋지만, 정말로 인간이 바라는 것이 옳을 일만, 바른 일만, 생산적인 일만 하는 수도자의 삶일까요? 우리 욕망에 가득찬 청개구리 인간들은 외칩니다. '난 내 재능을 낭비하겠어!!!'

그리하여 Real Serious Style은 재능의 낭비 특집호를 마련하였습니다! 하는 사람이 재밌는 웹진의 취지를 한껏 살려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작업 형태나 소스를 어떻게 다루는가에 집중하는 특집입니다. 부디 보시면서 즐겨주세요!


덧붙여 Real Serious Style 홈페이지가 리뉴얼되었습니다!
더욱 가벼워지고 더욱 심플해진, 미니멀리즘 RSS를 즐겨주세요!






Real Serious Style 7월호 웹진 보러 가기 >> http://seriouszine.com



by 천기누설 | 2009/07/29 23:29 | 웹진; RSS | 트랙백 | 덧글(2)

경쾌한 공포, 괴담



그러고 보니 첫번째 웹진이 나왔을 때 포스팅을 안 했어요. 미쳤나 보다 내가... 짚고 넘어가자면 첫 웹진은 생각보다 너무 퀄리티가 좋은 웹진이 나와버려서 상대적으로 이번 호가 조금 꿀리는 감이 없진 않아요. 하지만, 그래도 우린 리얼 시리어스 스타일 하다는 거?

여름을 맞아 '경쾌한 공포, 괴담'으로 테마를 잡았습니다. 규님에게 '뒷골목을 배회하는 도시의 하이에나'를 그려줘 라고 부탁했는데 그냥 하이에나만 그려왔네요. 이 님 뭥미? 뭐, 그래도 나름 만족합니다. 여백의 미를 살리며 마치 동양화같은 느낌으로 그렸는데 하이에나 특유의 비열한 눈빛이 아주 잘 살아있지요?

속지는 스노리님에게 '여름 밤, 수박밭의 오두막을 지키는 소년과 도깨비'를 알아서 한장 한장 그려주십사 부탁했습니다. 그 부분은 배경을 하얗게 하기를 원했는데 연필작업을 하신지라 잘 안됐나봐요. 하지만, 소년이 아주 귀엽습니다.

이번에 '경쾌한 공포, 괴담' 테마에 맞춰 작가분들께 미션을 내드렸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소설들이 많이 들어왔지요. 그치만 전 소설만 바란 게 아니고 시, 그림, 미니픽션, 희곡 등등등 모든 것을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괴담'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장르, 소설로 몰리신 것 같습니다.

연재 소설에는 완보님의 요리와 섹스와가 새롭게 올랐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편에는 짜릿한 섹'-^*스씬이 없지만, 추후 연재분에는 있다고 합니다. 아니, 저는 이미 봤습니다. 후후후. 부럽죠? 죄송하지만, 원고 유출은 안됩니다. 에에- 해킹도 불법이예요. 하지 마십셔.


뭔가, 여름 특집에 맞춰 마치 영화 시작 로고같은 레인님의 영상도 들어와서 영화처럼 시작을 꾸며봤습니다. 앞좌석 발로 차지 마시고 떠들지 마시고 휴대폰 꺼놓고... 이런 건 막상 쓰려고 하니 기억이 안나서 이것저것 찾아본 후 완성되었지요.


이번 호는 기능면에서 여러가지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당초에 목차를 빼고 메모지를 집어넣으려했던 계획이 어긋나서 목차없이 작품들을 봐야 하기에 다소 구독이 힘드시겠습니다만, 책 한권 주욱 읽는다는 느낌으로 단숨에 보시는 방법밖에 없겠지요. 저희는 좀 불친절합니다. 빨갛지 않거든요. ...아, 의도치 않게 좌파가 아님을 선언했네요.




by 천기누설 | 2009/06/23 23:01 | 웹진; RSS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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